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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성공

대자연의 비밀과 인간의 목적

우주의 가을이 오고 있다: 대자연의 비밀과 인간의 목적

"살면서 문득 '나는 왜 태어났을까?', '세상은 왜 이렇게 어지러울까?'라는 근원적인 의문이 드신 적이 있나요? 대지진,
기후변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을 위해, 동양 우주론의 정수를 쉽게 풀어낸 대화식 에세이를 공유
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거대한 진리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1. 인생의 근원적 질문과 '생장염장'의 도(道)

민우
혜진아, 요즘 뉴스 보면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대지진에, 전쟁에... 정말 세상이 말세라도 된 것처럼 어지럽
잖아. 살다 보니 문득 '인간은 대체 왜 태어나고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하는 허무한 생각도 들더라고. 넌 이런 생
각 안 해봤어?

혜진
당연히 해봤지 민우야.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철학이나 종교, 혹은 최첨단 과학에서 찾으려고 하잖아.
그런데 정말 명쾌한 해답은 의외로 우리가 매일 숨 쉬고 살아가는 ‘천지 대자연’의 변화 법칙 속에 숨어 있어. 자연
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면 우리 인생의 목적도 자연스럽게 풀리거든.

민우
자연의 법칙? 그냥 해가 뜨고 지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는 거 말고 다른 게 또 있어? 그건 너무 단순하잖아.

혜진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전 우주를 관통하는 보편적 법칙이 들어있어. 그걸 동양 철학에서는 ‘생장염장(生長斂
藏)’ 이라고 해. 증산 상제님이라는 분이 밝혀주신 이법인데, 뜻을 풀어보면 간단해. 낳고(生), 기르고(長), 거두고
(斂), 쉬어간다(藏)는 뜻이지. 이 네 마디는 하늘에 있는 생명체부터 지구상의 70억 인류, 그리고 바닷속 수많은 생
물까지 단 하나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우주의 절대 법칙이야.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농사 1

민우
생장염장... 듣고 보니 우리 주변의 나무들만 봐도 그렇네. 봄에 새싹이 돋아나고(생), 여름에 잎이 무성해졌다가
(장), 가을에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고(염), 겨울에는 앙상하게 다음 봄을 준비하며 쉬잖아(장). 이게 우주의 법칙이
라는 거지?

혜진
맞아. 사람의 일생도 똑같아. 소년기에 태어나 청년기까지 성장판이 열려 뼈와 키가 자라지(생·장). 그러다 청년기
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고 장년기와 노년기를 맞이하며 인생을 성숙하게 마무리하잖아(염·장). 이처럼 눈에 보이
는 거대한 우주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립자의 세계, 심지어 인간의 마음까지도 모두 이 네 박자의 리듬으로 굴러
가고 있어.

2. 지구에 사계절이 있듯, 우주에도 사계절이 있다
민우
자연과 사람이 그 리듬으로 움직인다는 건 알겠어. 그런데 그게 내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질문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

혜진
중요한 건 바로 여기서부터야. 우리가 매년 겪는 봄·여름·가을·겨울은 '지구의 1년'이잖아? 그런데 이 지구의 1년을
대확장한 거대한 시간의 주기, 즉 ‘우주 1년’ 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야. 지구 1년이 사계절을 통해 '초목 농사'를 짓
는 것처럼, 우주도 1년 사계절의 주기를 돌면서 거대한 농사를 지어. 그 농사의 대상이 바로 '사람 농사' 야.

민우
우주가 사람 농사를 짓는다고? 스케일이 엄청나네... 그럼 우주의 봄, 우주의 여름이 진짜로 있다는 거야?

혜진
그럼! 우주의 봄이 오면 천지가 조화로써 인간과 만물을 세상에 내놓아(탄생). 그리고 우주의 여름 동안에는 인종도
다양해지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류의 문명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 각양각색의 종교, 철학, 과학이
발전하는 게 다 우주의 여름철에 일어나는 분열과 성장 운동 때문이야.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농사 2

민우
와,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역사 전체가 사실은 우주의 봄과 여름에 해당한다는 말이네? 그런데 서양의 기독교나 현
대 역사학에서는 역사가 그냥 한 줄로 쭉 진행되다가 끝(종말)을 맞이한다고 가르치잖아. 그것과는 어떻게 달라?

혜진
그걸 '직선 시간관'이라고 하는데, 사물이 변화하면서 '시간의 밀도'가 달라진다는 걸 몰라서 생긴 오해체야. 서양의
전통 관념에서는 종말과 심판으로 끝이 나지만, 동양의 순환 시간관은 달라.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새 봄이 오듯, 우
주도 한 주기가 끝나면 다시 새로운 우주의 봄이 열려 인류가 새로 태어나고 문명이 다시 시작돼. 영원히 순환하는
진리의 틀인 거지.

3. 12만 9천 6백 수(數)의 신비와 과학적 증거
민우
우주가 순환한다는 건 철학적으로 멋진 말 같긴 한데, 너무 막연해. 과학을 믿는 요즘 현대인들이 그걸 그냥 곧이곧
대로 믿을 수 있을까? 혹시 구체적인 수치나 증거 같은 게 있어?

혜진
좋은 질문이야. 우주 1년이 한 바퀴 도는 정확한 주기는 12만 9천 6백 년 이야. 약 천 년 전 송나라의 대철학자 소
강절이 우주의 이법을 뚫어내어 밝혀낸 핵심 상수(數)지. 신기하게도 이 수치는 완벽한 수학적 원리와 과학적 데이
터, 심지어 우리 몸의 비밀과도 일치해.

민우
12만 9천 6백 년? 그 숫자가 어떻게 계산된 건데?

혜진
지구가 하루에 360도씩 자전하면서 1년 평년 도수인 360일 동안 태양을 돌잖아? 이때 지구 1년의 총 변화 도수가
'360도 × 360일 = 12만 9천 6백 도'야. 이 우주적인 기본 원리가 그대로 확대 적용되어서, 우주도 하루에 해당하
는 360년을 총 360회 반복하면서 '12만 9천 6백 년'이라는 우주 1년 주기를 만들어내는 거야.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농사 3

■ 천지와 인간의 129,600 순환 도수 일치
• 우주의 1년 도수: 360년 × 360회 = 129,600년
• 지구의 1년 도수: 360도 × 360일 = 129,600도
• 인체의 하루 도수: 성인의 하루 평균 기혈 운동 (맥박 72회 + 호흡 18회 = 90회/분) × 60분 × 24시간 = 129,600
회

민우
우와... 인체의 하루 호흡과 맥박 수가 우주의 1년 시간 수치와 똑같다고? 소름 돋는다. 인간이 소우주라는 말이 그
냥 나온 게 아니었네. 그럼 현대 과학에서는 이걸 어떻게 증명하고 있어?

혜진
현대 지구과학과 대기과학이 이걸 완벽히 뒷받침해 주지. 존 그리빈의 저서 『빙하기(Ice Age)』를 보면 과학자들
이 수백 년간 지구의 기후 변화를 연구한 끝에 '지구에는 약 10만~13만 년마다 주기적으로 빙하기가 찾아왔다' 는
사실을 밝혀냈어. 특히 1999년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지에는 남극의 얼음기둥(빙하 코어)
3,623m를 시추해 분석한 결과, 지구의 환경 변화 주기가 '약 12만 4천 년' 이라는 논문이 실렸지. 과학의 한계상
완벽한 상수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우주 1년 주기인 12만 9천 6백 년에 엄청나게 근접한 수치야.

4. 우주 1년의 목적, '사람 농사'와 선후천의 개념
민우
과학적 데이터까지 보니까 확실히 믿음이 가네. 그럼 아까 이야기했던 '우주가 사람 농사를 짓는다'는 목적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줘. 왜 우주는 굳이 인간을 기르는 거야?

혜진
증산 상제님의 도업을 세상에 펼치신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이걸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일상 언어로 정립해 주셨
어. "지구 1년은 초목농사 짓는 것이고, 우주 1년은 사람농사 짓는 것이다."라고 하셨지. 우주는 결코 맹목적으로
도는 게 아니라 목적을 갖고 돌아가는데, 그 목적이 바로 '인간의 성숙'이야. 인간은 본래 하늘과 땅의 형상을 그대
로 본떠 태어난 가장 존귀한 존재(唯人이 最貴也)거든. 실제로 현대 천문학에서 우주의 별자리 데이터를 슈퍼컴퓨
터로 시각화했더니, 우주의 거대 구조가 팔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민우
인간이 우주의 열매이자 주인공이라는 뜻이구나. 그럼 아까 말한 '선천'과 '후천'은 뭐야?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농사 4

혜진
우주 1년 12만 9천 6백 년 중에서 전반기인 봄과 여름 6만 4천 8백 년을 ‘선천(先天)’ 이라고 해. 그리고 후반기인
가을과 겨울 6만 4천 8백 년을 ‘후천(後天)’ 이라고 부르지. 이 중에서 실제로 인간이 태어나서 문명을 이루고 살
수 있는 기간은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을 합친 약 10만 년이야. 나머지 약 3만 년은 우주의 겨울철인 '빙하기'인
데, 이때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 활동이 멈추고 천지가 휴식을 취하며 다음 우주의 봄을 준비하는 대휴식기지.

5. 상극(相剋)에서 상생(相生)으로: 지금은 하추교역기
민우
그렇다면 혜진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우주 1년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계절에 와 있는 거야?

혜진
우리는 지금 우주의 화려한 여름철 끝자락에서 성숙의 가을철로 넘어가는 기로에 서 있어. 이걸 ‘하추교역기(夏秋
交易期)’ 또는 ‘가을개벽기’ 라고 불러. 선천에서 후천으로 천지의 질서가 완전히 바뀌는 대변혁기인 거지. 지금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폭염, 폭설, 대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경제 위기, 사회적 갈등 같은 문제들은 단순한 우연이 아
니야. 여름의 분열을 멈추고 가을의 통일로 가기 위해 지구가 몸살을 앓으며 대변혁을 준비하는 징후들이지.

민우
아... 그래서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고 갈등이 심했던 거구나. 그런데 왜 여태까지 인류 역사는 전쟁과 지배, 피비린
내 나는 갈등으로 가득 차 있었을까? 인간이 악해서 그런 거야?

혜진
그게 인간이 원래 악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지나온 선천 세상의 창조 질서가 바로 ‘상극(相剋)’ 이었기 때문이야.
선천에는 우주 천체와 생명의 어머니인 지축이 23.5도 동북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거든. 이렇게 기울어진 환경에서
는 만물이 태어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힘을 얻지만, 필연적으로 대립과 제어, 갈등이라는 상극의 질서가 지배하
게 돼. 새싹이 땅을 찢고 나오고, 아기가 어머니의 산도를 찢고 나오듯 상극은 선천 문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었지
만, 동시에 인류에게 수많은 고통과 눈물을 안겨준 원인이기도 했어.

민우
지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상극의 시대였다니, 충격적이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럼 이제 다가오는 우주의 가을,
'후천'은 어떻게 바뀌는 거야?

우주의 사계절과 인간농사 5

혜진
가을은 상극의 시대가 끝나고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상생(相生)’의 시대 가 열려. 기울어졌던 지축이 정립되면서
천지 대자연의 구조적 모순이 해결되고, 영원한 평화와 통일의 문명이 열리는 거지. 가을철에 농부가 알짜배기 알
곡들만 추수해서 창고에 모으듯이, 우주도 가을철을 맞아 인류 문명을 하나로 수렴하고 진정으로 성숙한 인간들을
거두어들이게 돼. 이게 바로 우주가 사람 농사를 짓는 진짜 목적이자 완성이지.

민우
결국 내가 왜 태어났는지에 대한 해답은 '우주의 가을철에 우주가 거두고자 하는 성숙한 참 인간, 즉 알곡이 되기 위
해서'였구나! 이제야 인생의 목적이 명쾌해지는 것 같아.

혜진
맞아, 바로 그거야! 상제님께서는 세간의 일시적인 성공을 좇지 말고 천지와 함께 영원히 성공하는 ‘천지성공(天地
成功)’ 을 하라고 하셨어. 천지성공은 천지 부모가 "너는 내 농사의 참된 결실이다"라고 인정해 주는 유일하고도 위
대한 성공이야. 지금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하추교역기라는 이 때를 정확히 알고, 가을 우주의 상생 문명을 준비
하는 선택을 하는 것. 그 위대한 도전이 바로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네 생각과 선택에 달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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